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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2

빌딩숲 속을 걸으려고 - 10월 홍콩 여행 9월에 이어 10월에도 홍콩에 다녀왔다. 홍콩에 뭐 숨겨뒀냐 물으면 맞다고 하겠다. 고층빌딩을 보면 뛰는 심장을 숨겨뒀다. 빌딩들은 매일 마주하면서도 언제나 설렜다. 바로 한 달 전에 3박4일을 머물렀으니 이번에도 3박4일 정도 머무르면 충분할 것이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니다. 아직도 여러 측면에서 보지 못한 많은 빌딩들이 눈에 아른거린다. 앞으로도 비행기와 호텔이 싼 때가 있으면 종종 방문할 예정이다. 그렇게 열댓 번쯤 왔다 갔다 하면 아무 아쉬움도 남지 않으려나? 홍콩이 아쉽고도 아쉽지 않은 점이 하나 있다. 음식이다. 홍콩의 음식은 대만의 것보다도 입에 맞지 않는다. 따지자면 둘이 비슷하게 안 맞지만, 홍콩은 와중에 값비싸기까지 해서 만족감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래서 오히려 좋기도 하다. 살아.. 2024. 10. 15.
홍콩과 대만을 여행한 것이 아니라 - 에바항공 B787 로얄로렐(BR868, BR160) 내가 보통 무기력에 종지부를 찍는다며 하는 의례가 있다. 여행이다. 이번엔 홍콩에 다녀왔다. 홍콩에 엄청 가고 싶어서 간 건 아니다.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표가 너무 쌌고, 무엇보다 에바항공의 B787을 두 번 모두 타고 돌아오는 선택지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5월에 방콕에 다녀오며 에바항공의 로얄로렐에 크게 감격했다. 원래 처음으로 비즈니스 클래스에 탑승한 것에 감격한 것인 줄 알았다. 방콕에서 타이베이로 에바항공 B787에 탑승하고, 다음으로 타이베이에서 인천은 아시아나 B777에 탑승하고서야 깨달았다. 그냥 비즈니스 클래스가 아니라 에비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에 감격했다. 아시아나 비즈니스 탑승 경험이 나쁘거나 별로라서가 아니다. 정말 에바항공 로얄로렐이 개좋았기 때문이다. 물론 비교군이 아..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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