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onsays1 글쓰기에 비장하면 좆된다 지난 여름 마드리드로 떠나며 블로그에 나의 6개월이 꽉 들어차게 할 거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번 여름까지 쓴 글은 없다. 2019년 8월 중순, 블로그의 이름을 정하는 데 3일을 고심했다. 그리고 출국 전날까지 매일 글을 쓰는 내 자신을 상상했다. 경유지인 파리에서의 막간 여행기부터 마드리드 정착기, 그리고 미리 잡아둔 포르투갈 여행기까지 이미 쓸거리들이 넘쳐나 자신감이 충만했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까지 아빠 차를 얻어타며 블로그 글쓰기 계획을 (상상으로만) 다 세웠다. 비장함이 절절 흐르는 내 상/망상 - ' 첫 글은 서툴테지만 계속해서 글을 쓰면서 문장력이 늘어갈 거고, 간혹 나의 역량을 넘어서는 감성적인 문장들이 나도 모르게 써져서 주변의 찬사를 받겠지?' 하지만 파리까지의 비행은 너무 길어 .. 2020. 8. 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