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2 집들이, 3년이 지나도 한다 첫키스만……..아차차 집들이만 50번째 (구)빛이랑 횐님들이 이사한지 3년이 훌쩍 넘어서야 집들이를 오셨다. 웬만한 친구녀석들 수 십번씩 오간 나의 허벌하우스에 이들은 처음 방문했다. 집들이라고 별개 있지는 않았고 같이 밥을 사먹고 술을 마시고 했다. 이들이 늦은 방문을 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자취를 시작할 무렵, 이들과 잠시 친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정민 가라사대 1224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1224사태는, 분노가 내 삶을 지배하던 2018년에 넘쳐나는 분노가 애먼 이 친구들에게까지 끼쳤던 사건을 말한다. 자세한 내용은 너무 수치스럽게 때문에 밝힐 수 없다. 여튼 다시 한 번 송구스럽고 죄스럽고 미안하다. 1차는 집앞에 있는 비스트로에서 치뤘다. 이곳은 언제나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는.. 2021. 12. 23. 참으로 재미난 하루를 보냈다 주님에게는 고난 주간이 있고 내겐 집들이 주간이 있다.지난주엔 14학번 동기들과 집들이를 했고, 어제는 북리뷰 회원들과 했다. 그 전엔 부천 친구들과도 했다. 사실 집들이라는 이름이 참 머쓱하다. 일단 이 집은 2018년 여름부터 2019년 여름까지 내가 살았던 집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왔다 갔다. 나에게도 그들에게도 이미 익숙한 집이지만 다들 처음 와본 척을 하며 집들이 분위기를 살려줬다. 그리고 하나 더 머쓱한 점은 이 집은 6평짜리 원룸이다. 집에 들어와서 다섯 걸음이면 이 집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집의 끝부터 끝까지 아홉 걸음이면 충분하다. 짜잔! 하고 집을 공개하고 싶은데 고개를 파노라마처럼 돌리면 집 투어가 끝나서 머쓱하다. 처음 이 집에 온 친구에겐 괜히 머쓱해서 "너 지급 우리.. 2020. 9. 2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