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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2

[풍경맛집] 국민대학교, 필히 계절마다 방문할 것 나의 모교 국민대학교는 아름다운 캠퍼스 풍경으로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유명하다. 거짓말이고 그냥 내가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좋아하는 풍경이 있는 곳이다. 그렇지만 함께 대학 생활을 한 모든 친구들이 동의하는 사실이니까 아주 거짓말은 아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앞으로는 북악산, 뒤로는 북한산의 찬란한 변화가 뚜렷이 보이는 곳에 위치해있다.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처음으로 맞은 겨울, 어느 날의 기억이 아주 또렷하다. 캠퍼스 주변으로 온통 눈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산자락은 온통 흰색이었고, 캠퍼스도 우리가 지나다니는 길이 아니라면 새하얀 눈으로 덮여있었다. 아마 대부분의 수업이 진행 중이었는지, 여섯 시에 가까워 모두가 하교한 시간이었는지 캠퍼스가 아주 고요했다. 나는 북악관에서 정문으로 내려가는 .. 2021. 9. 6.
2021 SS 잇-템, 종로구 도보 여행 내겐 계획하기를 즐겨하는 친구가 둘 있다. 태형이와 륜형이다. 둘은 아주 분주하게 계획을 꾸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결이 좀 다르다. 태형이는 모든 행사를 꼼꼼히 계획하기를 좋아한다. 심지어 저번 주에 내 자취방에 와서 오돌뼈를 먹는 일까지도 철저한 계획 수립 단계를 거쳤다. 여행은 말해 뭐해. 모든 행사에 진심을 다해 꼼꼼하게 계획을 짠다. 이와 달리 륜형이는 거룩한 계획을 주로 한다. 이를테면 '(가칭) 완벽한 대학생활 4년', '(가칭) 어떻게 영어의 신이 될 것인가' 같은 것들이다. 뜬금없이 전화를 걸어 포부와 계획을 펼치는 것을 자주 한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계획하는 것을 무척 즐기는 것에 비해 꽤나 충동적이다. 어제는 뜬금없이 자신이 우리(네? 저는 왜요?)의 영어 공부 계획을 짰다며 .. 2021.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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