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화분1 [공모전] 고낙의 새로운 수식어 이번 고낙이는 죽었다가 새로 태어난 재림고낙이다. 그런데 그 고낙이가 또 죽게 됐다. 사건은 찰나에 일어났다. 목요일엔 몸을 움직이기가 어려워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다. 저녁 늦게서야 몸과 정신의 상태가 괜찮아졌는데 그제야 고낙이가 바깥공기를 쐰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식물들도 우리처럼 햇빛을 받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엄마선배의 가르침이 머리를 스쳤고, 창가에 고낙이를 얹었다. 거의 해가 내려가 있었지만 그나마라도 보고 숨을 쉬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그러고서 잠깐 나도 세수를 하고 왔다. 세수를 마치고 고낙이가 잘 있나 확인하려고 창가에 다가갔다. 다가가기 전부터 일이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2021년 1월 7일 서울의 기온은 최저 -16도, 최고 -8도를 기록했다. 24시간 2.. 2021. 1. 1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