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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5

새 호텔에 묵고 뛰어보자 팔짝 - 파르나스 제주 파르나스 제주에 묵고 왔다. 신라호텔에 들를 때마다 지금의 파르나스 제주의 EAST동을 보며 대체 저 건물은 언제 다시 쓰나 궁금해했다. 몇 달 전 또떠남 선생님의 리뷰를 보고 드디어 새로 개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묵는 날만을 고대했다. 마침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로 생존을 위한 여행이 필요했던 현호를 꼬셔 가게 됐다. 친구의 괴로움을 이용해먹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들기는커녕 이게 사람 하나 살리는 길인 것 같아 신이 났다. 현호에겐 새롭고 안락한 환경이 필요했고, 그게 바로 파르나스 제주였으니까. 일단 방부터 얘기하자면 비좁다. 사방팔방으로 객실이 있는 EAST동은 중앙은 로비라운지로 뻥 뚫려있어 객실이 넓을 수가 없는 구조다. 내가 묵은 딜럭스 트윈은 침대와 책상이 겨우 놓여있고 두 사람의 .. 2022. 11. 1.
이럴거면 호텔 리뷰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싶다 -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 현호와 함께 JW 메리어트 동대문에 머무르고 있다. 네고왕 여기어때 편을 인상 깊게 본 나의 광클에 현호의 은덕이 더해져 묵게 됐다. 저렴한 호텔의 가볍게 룸 온리 상품으로 시작해서 수영장은?, 조식은?, 라운지는? 하는 질문을 하다가 종국에 이곳으로 오게 됐다. JW 메리어트 동대문은 화려한 고층 빌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동대문 바로 앞에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어 근처를 지날 때마다 눈을 끌던 호텔이다. 그럼에도 호텔을 알아볼 때 왠지 선택지로서 우선이 됐던 적이 없다. 30퍼센트나 할인받을 기회가 생기니 드디어 눈에 들어왔다. 멋들어진 수영장과 그럭저럭 괜찮은 라운지를 이용하는데 23만 원이라니 굉장히 합리적으로 느껴져서 예약했다. 체크인을 하면서 직원분께 방과 라운지에 대한 세세한 안내가 가미된 에.. 2022. 3. 25.
적당해서 좋은, 밀레니엄 힐튼 서울 11월 13일 토요일, 밀레니엄 힐튼에 두 번째로 방문했다. 오로라자산운용사의 이사 태형, 진욱과 다녀왔다. 분명히 오로라를 보러 갈 작정으로 만든 계모임인데 이러다간 오로라 근처도 못 가게 생겼다. 신라호텔을 시작으로 가끔씩 누리는 호사의 맛에 푹 빠졌다. 이번이 두 번째이지만 호캉스가 정말 확실한 즐거움인 덕에 세 번째, 네 번째 호캉스도 하게 생겼다. 태형이 대충 이렇게 쓰다가 오로라를 보러 갈 땐 알아서 돈을 구해오자고 했는데 나도 그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호캉스파트너스로 이름을 바꿔야 할 듯. 단풍놀이를 테마로 호텔을 예약했다. 하지만 주 초에 내린 비로 꽤 많은 낙엽이 발생했고 아쉽게도 흐드러진 단풍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남산은 애초에 단풍이 흐드러지는 곳이 아.. 2021. 11. 16.
남산에 남산에 살어리랏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 2박 3일 호캉스를 다녀왔다. 하루는 신라스테이 서대문에 묵었고, 하루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 묵었다. 이틀 다 힐튼에 묵었으면 아주 좋았겠으나 백수인 나에게 그만큼의 금전적 여유가 없었다. 룸은 트윈 이그제큐티브 마운틴뷰였고 아주 만족스러웠다. 만족스러운 이유를 찾자면 아주 여럿인데, 그중에서도 룸과 라운지에서 보이는 남산의 경관이 최고다. 아직도 그것이 눈에 아른거려서 괜히 예약사이트에 들어가서 일별 가격을 찾아보고 있다. 일단 힐튼은 로비가 굉장히 으리으리하다. 층고가 엄청나게 높은 와중에 지하 다이닝 아케이드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정중앙에 배치했다. 엄청나게 큰 기둥들이 2층까지 지탱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앙을 비운 배치가 높은 층고와 만나 기분 좋은 개방감을 준다. 옛날에 지은 호텔들은.. 2021. 10. 9.
불면 호캉스, 불캉스 곧 새벽 다섯 시인데 잠이 일절 오지 않는다. 원래 정근이와 이곳에서 편안하게 잠도 많이 자고 책도 많이 읽고, 뭐 암튼 온갖 편한 것들을 많이많이 하기로 했는데,가장 중요한 잠부터 조졌다. 지금 신라스테이 구로점에 있다. 오후 세 시에 체크인을 하고서 씻고 아주 잠깐 자고 산책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치킨도 먹었다. 맥주도 세 캔 마셨다. 그동안 정근이의 옷차림도 바꼈고 방도 많이 어질러졌는데, 줄곧 정근이 뒷모습을 뜬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오전 세 시경에 잠을 청하려 불을 끄고 누워도 봤지만 실패했다. 한 시간 동안 뒤척인 후 여전히 잠이 오지 않는다는 걸 서로 확인하고 티비를 켰다. 구정근만 재밌는, 그리고 지겨운 인터뷰 영상을 한 시간 동안 보고도 실패했다. 정말 미스테리인 점은 .. 202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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