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모임2 가장 사적이어야만 하는 나의, 책모임 아주 대박적으로 오랜만에 국민대 책모임이 재결합했다. 2020년 늦은 여름에 각자 글을 지어 와 읽어보는 글 모임을 한 이후로 1년 4개월 만이었다. 지난번처럼 급하게 만난 것이 아니기에 모두가 성실하게 책을 읽고 만났다. 장류진 작가의 [달까지 가자]를 읽고 만났다. 아마도 [일의 기쁨과 슬픔]도 이 모임에서 읽었던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달까지 가자]는 다솜이가 지난 내 생일에 선물해준 책이어서 그때 바로 읽고서 이번이 두 번째였다. 이번 모임을 위해 다시 한번 읽었는데 등장인물들에게 더 큰 애정을 느끼게 돼서 더욱 과몰입하며 읽게 됐다. 두 번 읽은 나뿐만 아니라 모임원 모두가 너무너무 재밌다고 만나기도 전부터 드릉드릉했다. 집에는 승민이가 먼저 도착을 해서 떠드는데 어딘가 이상했다. 낯빛이.. 2022. 1. 19. 참으로 재미난 하루를 보냈다 주님에게는 고난 주간이 있고 내겐 집들이 주간이 있다.지난주엔 14학번 동기들과 집들이를 했고, 어제는 북리뷰 회원들과 했다. 그 전엔 부천 친구들과도 했다. 사실 집들이라는 이름이 참 머쓱하다. 일단 이 집은 2018년 여름부터 2019년 여름까지 내가 살았던 집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왔다 갔다. 나에게도 그들에게도 이미 익숙한 집이지만 다들 처음 와본 척을 하며 집들이 분위기를 살려줬다. 그리고 하나 더 머쓱한 점은 이 집은 6평짜리 원룸이다. 집에 들어와서 다섯 걸음이면 이 집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집의 끝부터 끝까지 아홉 걸음이면 충분하다. 짜잔! 하고 집을 공개하고 싶은데 고개를 파노라마처럼 돌리면 집 투어가 끝나서 머쓱하다. 처음 이 집에 온 친구에겐 괜히 머쓱해서 "너 지급 우리.. 2020. 9. 20.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