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닦는남자북스테이1 꽃의 이름이 지나면 가을은 문을 열고, 9월 제주 여행 하루 종일 집에만 있다 보니 멀리 훌쩍 떠나고 싶은 기분이 자주 든다. 보통은 책 한 권을 챙겨 창덕궁 옆에 있는 프릳츠에 다녀오는 정도로 해결하곤 한다. 하지만 이번엔 그걸로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았다. 마침 정민이가 제주도 여행을 기획 중이라길래 옳다쿠나 하고 제주에 가기로 했다. 그렇게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박 4일 동안 제주도에 머무르게 됐다. 아침 일찍 일어나 공항으로 갔다. 나는 한 시간보다도 훨씬 더 여유롭게 공항에 도착한다. 활주로가 보이는 곳에 앉아있기 위해서다. 수색대를 지나 직진하면 카페 빌라드샬롯이 있다. 올해 한 네 차례의 제주 여행 모두 이곳에서 시작했다. 널따란 창 앞에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평화롭게 바깥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창밖으로 떠날 채비를 하는 비행기, 잠시 쉬고.. 2021. 9. 24.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