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1 주말 전시 나들이 주말에 전시 하나를 보고 왔다. 'FEUILLES'라는 이름의 전시였는데 이름처럼 이파리들을 그린 작품들이 잔뜩인 곳이었다. 미루고 미루다가 마지막 날 가게 됐는데 하마터면 못 갈 뻔했다. 나는 너무나 당연하게 31일이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날은 21일이었다. 그 사실을 다솜이가 21일 열 두시에 알려줬고. 곧장 세 시간 뒤에 전시장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다솜이와는 거의 반 년 만에 만나는 거였다. 2019년 12월 30일에 파리에서 작별하고는 2020년 여름에 한 번 보았고 다시 이 날 만났다. 노량진에서 같이 학원을 다닐 땐 매일 두 끼니를 같이 해결하곤 했는데, 이젠 언제 만나도 오랜만이다. 전시가 이루어지던 소쇼는 가정집을 개조한 곳이었다. 공간이 매우 협소해 그림을 보기 위.. 2021. 3. 2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