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트라1 2019년 포르투갈 여행기, 그리고 사과문1 어제 유선이와 통화를 했다. 오랜만에 통화를 하는 거였다.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유선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유쾌하게 통화를 하는 능력자다. 통화를 시작하면서 일단 깔깔 웃었다. 유선은 내게 취업 소식을 알리기 위해 전화를 걸어온 거였다. 나의 오랜 백수 동료가 이렇게 떠나가니 슬펐지만, 그래도 새로운 시작을 하는 그가 멋있으니 축하해 마땅했다. 어제 한 통화의 여운이 가시질 않았는지 오늘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다 유선이 생각이 났다. 정세랑의 에세이 를 읽은 덕이다. 여행과 친구 이야기가 잔뜩 나오는 그 책을 읽으며 유선이가 생각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유선이와는 2019년에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여행을 함께했다. 그중에서 2019년 늦여름에 포르투갈을 함께 여행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강렬하다. 9월.. 2021. 7. 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