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스테이구로1 불면 호캉스, 불캉스 곧 새벽 다섯 시인데 잠이 일절 오지 않는다. 원래 정근이와 이곳에서 편안하게 잠도 많이 자고 책도 많이 읽고, 뭐 암튼 온갖 편한 것들을 많이많이 하기로 했는데,가장 중요한 잠부터 조졌다. 지금 신라스테이 구로점에 있다. 오후 세 시에 체크인을 하고서 씻고 아주 잠깐 자고 산책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치킨도 먹었다. 맥주도 세 캔 마셨다. 그동안 정근이의 옷차림도 바꼈고 방도 많이 어질러졌는데, 줄곧 정근이 뒷모습을 뜬눈으로 확인하고 있다. 오전 세 시경에 잠을 청하려 불을 끄고 누워도 봤지만 실패했다. 한 시간 동안 뒤척인 후 여전히 잠이 오지 않는다는 걸 서로 확인하고 티비를 켰다. 구정근만 재밌는, 그리고 지겨운 인터뷰 영상을 한 시간 동안 보고도 실패했다. 정말 미스테리인 점은 .. 2020. 8. 25.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