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스피커1 다시 혼자 사니까 좋다 8월 26일부터 다시 자취를 한다. 2월에 입국하고 나서부터 가족들과 쭉 살고 있었다. 1년 6개월 만에 가족들과 함께 살려다 보니 괴로웠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6월쯤에 들어서면서 힘겨워졌다. 언제부턴가 가족들이 만들어내는 소음에 과민하게 반응하기 시작했고 실제로 겁나 짜증을 부렸다. 그래서 모부님께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다고 선언하고 집을 나왔다. 하루라도 빨리 집에서 탈출하고자 불면 호캉스,불캉스를 떠나며 아예 짐을 챙겨 나왔다. 체크아웃 후 곧장 지금 이 자취방에 와서 지낸다. 혼자 살면서 곧장 이렇게 평온해지고 나니까 졸라 머쓱하고 송구스럽다. 아마 나의 출가(가출)가 효도인 것 같아서 왠지 뿌듯하기도.....? 모부님,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따로 살며 살갑게 지내보아요. 따로 살.. 2020. 9. 9.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