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풍1 며칠 간 마주친 아름다운 것들 봄이라 아름다운 것들과 자주 맞닥뜨리게 된다. 이 계절에만 볼 수 있는 꽃들이 잔뜩이다. 좋은 향이 나서 고개를 두리번거리면 지척에 꽃이 있다. 꽃을 골똘히 볼 수 있도록 날씨가 도와준다. 잔잔하게 선선한 바람이 분다. 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게 하늘이 맑다. 거기에 신난 개들과 나른한 고양이들도 꽃들 옆에서 귀여운 풍경이 되어준다. 지척도 지척이지만 아름다운 것들을 잔뜩 몰아서 보려면 풀과 나무가 가득인 곳에 가야 한다. 며칠 간 그런 곳 두 곳에 다녀왔다. 지난 일요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오늘은 덕수궁에 다녀왔다. 각각의 장소에서 본 것들이 너무 아름다워 마음에 크게 일렁였다. 그래서 꼭 글로 사진으로 남겨놓고 싶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내 생일 잔치 일정 중 하나였다. 해방촌에서 먹으려던 점심을 경.. 2021. 4. 15.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