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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2

빛나리, 파리 2018년 봄, 2주 동안 파리에 있었다. 2016년 봄에 친누이와 함께 2박 3일 머물른 적이 있는데, 그때 바르셀로나로 떠나면서 기필코 다시 파리에 오겠다고 마음먹었었다. 그땐 정말 딱 에펠탑만 보고 오자는 마음으로 파리에 갔다. 그런데 파리는 내 생각보다 너무너무너무 아름다웠고 둘러볼 곳이 많았다. 3일 동안 신나게 걸어 다녔는데도 성에 차지 않았다. 거기다 그다음 일주일 동안 머무른 바르셀로나는 파리만큼 좋지 않았어서 한국에 돌아가는 날까지 파리를 그리워했던 적이 있다. 이런 이유로 2년 뒤 아주 저렴한 항공권이 보이자마자 바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처음 4일간은 현지누나와 함께 했고 그 이후엔 혼자 돌아다녔다. 대만을 경유하는 비행기였고 대만에서 파리로 오는 길부터 현지누나와 함께 했다. 그때.. 2020. 12. 29.
글쓰기에 비장하면 좆된다 지난 여름 마드리드로 떠나며 블로그에 나의 6개월이 꽉 들어차게 할 거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번 여름까지 쓴 글은 없다. 2019년 8월 중순, 블로그의 이름을 정하는 데 3일을 고심했다. 그리고 출국 전날까지 매일 글을 쓰는 내 자신을 상상했다. 경유지인 파리에서의 막간 여행기부터 마드리드 정착기, 그리고 미리 잡아둔 포르투갈 여행기까지 이미 쓸거리들이 넘쳐나 자신감이 충만했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까지 아빠 차를 얻어타며 블로그 글쓰기 계획을 (상상으로만) 다 세웠다. 비장함이 절절 흐르는 내 상/망상 - ' 첫 글은 서툴테지만 계속해서 글을 쓰면서 문장력이 늘어갈 거고, 간혹 나의 역량을 넘어서는 감성적인 문장들이 나도 모르게 써져서 주변의 찬사를 받겠지?' 하지만 파리까지의 비행은 너무 길어 .. 2020.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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