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2 후원의 늪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5월 방콕 여행 오늘은 오랜만에 일찍 일어났다. 일찍 일어나니 그만큼 내가 충동성을 발휘할 시간도 길어졌다. 짧은 새에 머리에 여행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울컥 들어찼다. 하지만 나는 돈이 없다. 빚만 있는 사람이다. 이미 충동손가락이 항공권 결제를 마쳤고 여전히 돈은 없었다. 고로 친구들에게 후원을 받기로 했다. 즉시 온라인 후원 행사를 개최했고 성황리에 모금이 이루어졌다. 모두가 동일한 반응을 보였는데, 그것은 바로 ‘어이가 없어서’ 후원을 한다는 것. 어이든 뭐든 감사할 따름이다. 체류비용이 마련되어 인천 공항으로 향했고 가는 길에 숙소 예약까지 마쳤다. 나도 스스로가 너무 어이가 없지만 기쁘다. 지금은 라운지에 앉아 점심밥을 먹으며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고 있다. 나의 역사를 물심 양면으로 돕는 자들에게 진심으로 감.. 2024. 5. 10. 2018년 방콕 대첩...아니 여행기, 그리고 사과문2 2018년 대학교 동기들과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태국을 여행했다. 치앙마이, 파타야, 방콕 이렇게 세 도시에 총 10박 11일간 머무르는 일정이었다. 매 방학마다 국내의 이 도시 저 도시를 여행하긴 했어도 해외로 가는 것이, 그리고 이렇게 긴 여행을 함께하는 것이 처음이었다. 2018년 2학기는 1학년 때부터 함께 다닌 동기들과 다 함께 다닐 수 있는 마지막 학기였다. 우리는 마지막일지도 모를 정기적인 여행을 조금 더 먼 곳에서 조금 더 길게 해 보고자 태국 10박 11일 여행을 결정했다. 2년도 훌쩍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호들갑이 아닐 수 없다. 지금도 어떻게든 주기적으로 여행을 다니고 있다. 그래도 그때 호들갑을 떨길 잘했다. 지금은 2박 3일을 넘는 일정을 만들어내기가 아주 어렵기 때문이다... 2021. 9. 15. 이전 1 다음 728x90